산업 산업일반

[G20] 퀄컴 "기술·경쟁력 우수한 한국 벤처 추가 발굴·투자"

■ 제이콥스 회장 기자 간담회<br>벤처펀드 운영위해 전문인력 등 영입<br>성장 동력 '증강현실' 기술에 대거 투자<br>조만간 통합형 통신칩셋도 선보일것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폴 제이콥스(사진) 퀄컴 회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퀄컴코리아 사무실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시장 투자 계획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비즈니스서밋 참석 차 방한한 제이콥스 회장은 앞서 지난 2월에도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관련해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에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벤처기업이 많다"며 "퀄컴의 한국시장 투자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몇몇 업체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벤처 펀드를 운영하기 위해 한국의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방한 기간에도 투자협의를 위해 한국 업체를 접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퀄컴은 올 2월 한국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국내 디지털 오디오 칩셋 전문업체 펄서스테크놀로지에 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올 초 국내에 설립한 연구개발센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연구개발센터에 10명의 박사급 인력을 채용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퀄컴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증강현실(AR) 기술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퀄컴은 한국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어로 된 메뉴와 가격표를 영어로 변화해주는 기술 및 주변 소리를 분석해 현재 장소를 알려주는 기술 등을 증강현실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ㆍ인텔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는 전력소비율ㆍ크기ㆍ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며 "조만간 2세대와 3세대,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까지 모두 지원하는 통합형 통신칩셋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콥스 회장은 "올해를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유선인터넷 사용자를 넘어서고 오는 2012년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람들이 휴대폰에 카메라를 넣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듯 앞으로도 새로운 스마트폰 기술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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