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의 대체상품으로 개발돼 지난해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지수연동예금의 목표수익률이 높아져 이 상품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올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 상반기까지 지수 상승률에 따라 만기 전에 조기 수익률이 확정되는 이른바 ‘녹아웃(knockout)’ 발생 상품이 속출하자 은행들이 문제점을 보완하고 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내놓은데 따른 것이다. 17일 국민은행은 만기 해지시 원금이 100% 보장되고 코스피200지수의 변동에 따라 일반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5-16호)’를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매되는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녹아웃 시 최저 5~7.5%까지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확정이자 지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상승수익추구제(1년형)’은 관찰기간 중 단 한번이라도 15%이상 상승시 연 5.0%를 보장받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만기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0.49%까지 수익추가가 가능하다. ‘상승수익추구형(6개월형)’은 관찰기간 중 15%이상 상승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을 경우 연 7.5% 수익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만기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7.5%까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이 이처럼 녹아웃 시 지급하는 수익률 기준을 높인 것은 지난해부터 지수가 급등하면서 조기에 낙아웃에 진입하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난 2004년 12월21일 기준으로 판매된 코스피200 19호의 경우 낙아웃 기준인 20%이상 지수가 오르면서 연 2.0%의 금리를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실세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이 확정되자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실제로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었던 17호도 지난 2월18일 지수가 20% 넘게 상승함에 따라 3.0%의 수익이 확정되기도 했다. 이용근 국민은행 수신팀 대리는 “이번에는 코스피200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녹아웃이 발생하더라도 연 5.0%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면서 “지수연금예금의 수익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