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전국에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건설회사들도 대대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서 분양하는 '권선자이e편한세상' 모델하우스에서 월드컵 공식 공인구인 '자블라니'와 붉은 악마 티셔츠 등 응원용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월드컵을 피해 분양을 연기하는 사례도 있지만 오히려 월드컵을 적극 이용하는 마케팅으로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상담을 진행하니 분위기가 한층 활기차다"고 말했다. 한라건설도 오는 8월 분양을 앞둔 청주 용정지구에서 대규모 응원행사를 갖고 고객몰이에 나선다. 한라건설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12일 오후7시 청주시 용정동 호미골 체육공원에서 1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응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라건설은 체육공원 내에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공연 및 단체응원 행사 등으로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