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의창구 용지동과 성산구 반지동, 마산합포구 문화동, 마산회원구 봉암동, 진해구 웅동2동 등 5곳 주민센터의 건축물 지붕면에 내린 빗물을 모아 이용할 수 있는 '빗물저금통'을 올 상반기 중에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빗물 저금통은 옥상에 내린 빗물을 모으는 집수장치와 지상부 빗물저금통(저장조), 부대시설(송수·배수 시설)로 구성되며 모인 빗물을 조경수와 텃밭용수, 청소용수로 사용한다는 개념이다. 예산은 한 곳에 1,100만원으로 모두 5,5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앞서 2007년 7월 '창원시 빗물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창원빗물관리 기본계획' 연구 결과가 제출됨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먼저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환경 악화로 빗물 관리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시민의 빗물관리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건축물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