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노구치 미즈키(26)가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했다.
노구치는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북동쪽 마라토나스스타디움을 출발해 근대올림픽의 발상지 파나이티코스타디움으로 골인하는 여자마라톤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26분20초에 피니시라인을 끊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마라톤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다카하시 나오코의 우승에 이어 여자마라톤을 2연패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노구치는 35℃의 무더위와 최대 표고차 250m의 오르막이 심장을 짓누르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통산 랭킹 2위 캐서린 은데레바(케냐)와 접전을 펼친 끝에 클래식 코스의 히로인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