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우려가 현실로"

지난달 판매 대수 무려 24%나 줄어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의 지난 7월 전체 판매대수가 6만대 이상 줄었고 기아자동차는 1만여대가량 떨어졌다. 내수는 전월보다 다소 회복됐지만 이는 해외 판매가 급감한 탓이다. 노조 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이 직격탄을 날렸지만 해외시장 자체의 볼륨이 줄어든 것도 크게 작용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1일 일제히 발표한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7월 한달간 19만2,197대를 판매해 판매대수가 전월의 25만4,558대보다 무려 24.5%나 줄어들었다. 내수 판매는 소형차 판매 증가로 전월보다 7.6%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3만9,662대에 그쳐 전월의 20만5,723대에서 32.1%나 급전직하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에다 노조의 잇따른 부분 파업에 따른 공급부족이 해외 판매감소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판매의 생산지별 실적의 경우 해외 공장 생산의 판매감소는 23.1%에 그쳤으나 국내 공장은 41.2%에 달해 파업 여파가 해외 판매에 미친 영향을 가늠하게 했다. 기아차 역시 노조의 파업 후유증을 피해가지 못했다. 기아차는 7월 중 10만5,556대를 판매해 전월의 11만6,376대보다 판매대수가 9.3% 감소했다. 기아차도 내수 판매는 로체 이노베이션 등 신차와 중소형 차종들의 꾸준한 인기로 6.8%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전월 대비 13.9%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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