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브車, 재정난으로 직원들 월급도 못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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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정위기로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는 스웨덴의 자동차업체 사브가 직원들에게 월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브는 단기자금 부족으로 지난 4월 이후 3,7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트롤헤탄 공장의 노동자들은 사측에 27일까지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노사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스웨덴의 금속노조(IF Metall)와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은 정상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사측은 7일 내에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움직임을 지지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파산에 이를 것이라며 회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경영진은 현재 재정난을 타개하고 파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브의 대변인은 “부동산 매각과 매각 후 임대 등을 포함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다”며 “(이번 사태의 해결은) 전적으로 단기자금 조달이 언제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사브의 모기업인 스피케르는 자금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자동차업체인 팡다와 저장연맹에 각각 24%와 29.9%의 사브지분을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스피케르의 주가는 암스테르담 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62%나 떨어진 1달러3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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