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석유公, 英 원유탐사업체 인수 추진

"다나, 22억弗에 사전계약"

한국석유공사(KNOC)가 영국계 원유탐사 업체인 다나페트롤리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 "한국석유공사와 다나페트롤리엄이 현 경영진 유임 등을 전제조건으로 인수합병(M&A)을 위한 사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석유공사가 다나의 1일 종가(16.45파운드)를 기준으로 4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체적인 투자규모는 2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국 북해, 이집트, 북서아프리카 등 36개 지역에서 2억2,300만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했으며 하루 5만3,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 업체로부터 네덜란드 북해 지역의 광구를 사들이기도 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다나 경영진과 예비계약을 체결한 석유공사도 다나의 현 경영진이 회사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석유공사가 지난해 17억달러를 투자해 캐나다의 하베스트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석유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M&A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공사는 이번 M&A 협상에 대해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유탐사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며 "석유공사는 아직 실사도 하지 않은 예비계약 단계에 있는 만큼 최종 본계약 체결까지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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