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의 매출 성장률은 올해는 둔화될 전망이다. 해외소비 급증에 따른 매출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마케팅 확대에 따른 외형 증가는 유지되기 어렵다. 올해 대형소매업체의 실적은 할인점에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 온라인쇼핑과 슈퍼마켓의 간섭효과를 현재 수준으로 가정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할인점의 기존점포 매출은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 할인점 3사의 신규 출점도 확대될 전망이다. 매출신장과 함께 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할인점의 상품기획(MD) 능력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PL(자체브랜드)상품 뿐 아니라 HMR(가정간편식) 상품 확대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할인점이 강세를 보이면 그 수혜는 신세계에게 돌아갈 것이다. 신세계의 할인점 부문인 이마트의 영업이익기여도는 85%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목한다. 지난 3월 개장한 신세계 센텀시티의 성장이 돋보이며, 영등포 타임스퀘어도 신세계백화점의 협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010년 상반기 상장이 예상되는 삼성생명에 대한 보유지분도 매력적이다.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13.6%(271만여주)는 현재 장외주가 주당 100만원으로 평가할 경우 2조7,000억원에 달한다. 30% 할인하여 1조9,000억원을 반영할 경우 신세계 시가총액 약 10조원의 19%를 차지한다. 올해는 신세계가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