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주가가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대한투자증권은 “동아제약 주가의 단기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세청 세무조사 관련 세금추징금 규모가 최종 349억원으로 확정됐다”면서 “실적개선도 예상되고 있어 현 시점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추징금 349억원은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금액에 비해 다소 많지만, 동아제약의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의 11% 수준이고 47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따른 재무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투증권은 “추징금 349억원은 올 1ㆍ4분기 실적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는 일회성 비용으로 펀더멘털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따. 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8.1%, 44.6%씩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아제약은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윤정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세청 추징금이 확정된데다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주가는 한미 FTA 체결 이슈로 제약주들이 약세 국면을 보인데다 국세청 세무조사에 대한 추가적인 우려감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지수 대비 21.6%포인트, 제약업종지수 대비 15.7%포인트 초과 하락한 바 있다. 대투증권은 동아제약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9만2,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