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닭고기 시장의 넘버3인 동우가 증권시장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상장 첫날부터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우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시초가 대비 395원(14.16%) 떨어진 2천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35만주.
시초가는 공모가(3천원)보다 7% 낮은 2천790원에 결정됐다. 공모가 대비 현 주가의 낙폭은 20%을 웃돌아 공모에 참여한 일반투자가들의 손해가 크다.
동우는 공모가를 당초 희망가격의 하한선인 3천700원보다 낮게 책정했었다.
동우는 현재 시장 점유율 9%을 기록하고 있는 업계 3위 육계업체로 업황과 수익성을 근거로 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상태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이날 보고서에서 "작년 영업이익률이 12%로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며 "월드컵 특수, 삼계탕 성수기 도래, 원화절상에 따른 사료비 부담 감소, 작년 대규모 대손상각비 효과 등으로 올해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1위인 하림은 0.17% 내리고 있으며, 2위인 마니커는 0.79% 하락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