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달러 규모의 대형 역삼투압(RO) 방식 담수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2일 “사우디 베커펠드 필터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전력부로부터 총 3억달러 규모의 ‘제다 RO 3단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RO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1일 생산량 약 15만톤), 올해 3월 쿠웨이트 슈웨이크 RO 담수플랜트 (1일 생산량 약 14만톤)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제다 RO 3단계 프로젝트까지 수주해 최근 중동 지역에서 발주된 대형 RO 플랜트를 모두 싹쓸이했다.
제다 RO 3단계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항구에 하루에 약 60만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24만톤가량의 담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중동에서 발주된 RO 방식의 담수플랜트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담수플랜트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ㆍ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오는 2011년 11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박윤식 두산중공업 담수BG장 전무는 “중동 최대의 RO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증발방식(MSF) 세계 1위에 이어 대형 역삼투압 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며 “2015년까지 총 64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전세계 RO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