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컬러 프린트기를 이용, 5,000원권 지폐를 대량 위조해 유통시킨 오모(21ㆍ무직ㆍ서울 송파구 거여동)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통화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김모(21ㆍ여)씨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복사기능이 있는 훔친 컬러 프린트기를 이용, 서울 송파구 거여동 오씨의 집에서 5,000원권 지폐 2,220장을 위조해 이중 100여장을 수원, 평택, 송탄 등 경기도 일대 시장 및 슈퍼 등에서 사용한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오씨 등은 "컬러 프린트기에 시험 삼아 복사한 위조지폐가 실제 돈과 거의 흡사해 위조지폐를 만들기로 결심했으며, 은색선이 없어 상대적으로 위조가 쉬운 5,000원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