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어 공부에 푹 빠진 페쥐키나 LG화학 연구원

"한국 드라마도 볼수 있어요"

다리아 페쥐키나 LG화학 연구원

“동료들과 한국어로 연구진행 과정을 토론하고 드라마도 볼 수 있게 됐죠.” 다리아 페쥐키나 LG화학 연구원은 요즘 한국어 공부에 푹 빠져 있다. 지난해 10월 모스크바대 화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바로 LG화학에 입사한 페쥐키나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일본ㆍ중국ㆍ독일 등 세계 각지에서 온 20여명의 외국인 연구원과 함께 퇴근 후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동료 한국인 연구원이 자발적으로 만든 자리였지만 호응이 좋아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의 문화와 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있다”고 페쥐키나 연구원은 활짝 웃었다. 페쥐키나 연구원이 하고 있는 일은 새로운 섬유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플라스틱 고분자 분석. 페쥐키나 연구원은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 게 재미있고 회사에서도 어느 글로벌기업 못지않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7개월째인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LG화학 해외법인들이 현지직원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한국어 강좌도 수강자가 크게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닝보(寧波)에 위치한 ABS 생산법인인 LG용싱은 최근 사무직에 국한했던 한국어 강습을 생산직까지 확대해 모두 55명의 직원들이 어학강좌를 거쳐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