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등원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일단 단독으로라도 본회의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새누리당이 등원하더라도 국회의장단 선출 등 안건의 단독 처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첫 본회의 무산과 함께 의장단 선출은 자동 불발될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가 무산되면 국회 공전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여야간 입장차가 워낙 커 원구성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은데다 ‘종북주사파’ 논란에 휩싸인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제명 문제에 이어 민주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 발언’ 파문까지 겹치면서 정국은 한층 더 꼬일 공산이 크다.
실제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밤 전화접촉을 갖고 정상개원을 위한 조율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