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ㆍ하나로통신ㆍLG텔레콤ㆍSK텔레콤ㆍ한국통신프리텔ㆍ한국통신엠닷컴 등 유ㆍ무선 통신업체들이 1일부터 일제히 발신번호표시(CID)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통신업체들은 CID 예약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한달 동안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뒤 오는 5월부터 월 2,500∼3,500원의 요금으로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CID 서비스란=전화를 거는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통화 전에 수신자 전화기의 액정화면에 표시해줌으로써 음란전화나 스토킹 등 전화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부가통신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기존 전화기는 발신자 전화번호를 표시하는 액정화면이 없기 때문에 CID전용 전화기나 기존 전화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발신번호 표시기를 새로 장만해야 한다. 발신번호 표시기는 2만원선이고 CID전용 전화기는 7만~10만원이다.
CID서비스는 ▦발신자의 전화번호를 수신자의 전화기 액정화면에 통화 전에 표시해주는 '발신번호 표시' ▦발신자가 자신의 전화번호를 표시하지 않게 할 수 있는 '발신번호 보호' ▦발신번호 표시가 안된 전화의 수신을 거부하는 '익명전화 수신거부' 등 3가지가 있으며 통신업체별로 선택적으로 제공된다.
◇서비스 신청요령=한통은 국번없이 100번으로 전화를 걸어 신청하거나 전화국, 한통 위탁대리점을 통해 예약 가입하면 된다.
또 하나로통신은 콜센터(국번없이 106번)에서 접수하며 신세기통신은 고객센터(1588-0017)나 사이버 고객센터(www.shinsegi.com)를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011e-station.com), 한통프리텔 및 엠닷컴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agicn.com)나 고객센터(1588-0016, 1588-0018)에서 서비스신청 및 해지가 가능하다.
◇유의사항=한통 유선전화의 경우 CID서비스는 전전자교환기가 설치된 지역에서만 가능하며 구형 교환기인 반전자교환기 구역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한통 시내전화 가입자 2,465만명 중 CID 서비스가 가능한 가입자는 서울 48%, 부산 61%, 인천 83%, 광주 100%, 대구 65%, 대전 83%, 울산 80% 등 1,754만명으로 전체의 72.2%다.
이용자들은 CID 안내 무료전화(080-2580)나 한통 홈페이지(www.kt.co.kr)를 통해 자신의 지역에서 CID서비스가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SK텔레콤ㆍ신세기통신ㆍ한통프리텔ㆍ한통엠닷컴은 5월 상용 서비스 때 자동으로 유료로 전환되기 때문에 유료서비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해지신청을 해야 한다.
◇업체별 요금=한통은 사업용 2,800원, 가정용 2,500원이며 하나로통신은 2,000원이다. 또 LG텔레콤ㆍSK텔레콤ㆍ한국통신프리텔ㆍ한국통신엠닷컴 등 이동전화 업체들은 아직 요금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월 3,000∼3,500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정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