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단지내 아셈타워가 주한외국기업의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다.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 정상회의(ASEM)가 열릴 컨벤션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아셈타워는 지하 4층, 지상 41층, 연면적 3만4,000평 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오는 7월말 완공된다.
이 빌딩을 관리하는 코엑스는 임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꼽히는 시스코를 비롯, 선마이크로시스템, 컴팩, BMC, 윈드리버 등 미국계 유명 정보통신 회사의 한국 법인들이 대거 입주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미국계 컨설팅회사인 PWC, 프랑스 화장품업체 로레알, 대만의 대만산업은행,일본 소니, 프랑스계 합작회사인 RH시멘트 등도 입주한다.
코엑스는 전체 임대면적중 40%가 외국계 기업에 배정됐다고 덧붙였다.
코엑스는 무역센터 단지에 특급 호텔 3개, 백화점, 대형 쇼핑몰, 도심공항터미널이들어서있고 주한 미국상의, 주한 유럽연합상의 등 외국계 경제단체도 무역회관에 입주해 있는 만큼 아셈타워가 국내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아셈타워에는 유니텔, 로커스, 광전자, 넥스트벤처, 이지엠닷컴 등 국내 정보통신관련 기업이나 벤처기업들도 입주할 예정이어서 외국기업과 국내기업간 활발한 접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