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기업 396개(금융업ㆍ관리종목 등 제외)가 올 상반기 `처분전 이익잉여금` 17조622억원을 모두 현금 배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 달 17일 현재 배당 수익률은 7.85%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기업의 배당 수익률은 4.75%였다. 처분전 이익잉여금은 법적 적립금을 뺀 순이익에 이월 잉여금을 합한 것이다.
또 처분전 이익잉여금으로 살 수 있는 자사주는 총 상장주식(보통주 기준)의 20.19%로 조사됐다.
추정 배당 수익률이 10% 이상 30% 미만인 기업이 154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 미만 130개
▲50% 이상 100% 미만 49개
▲30% 이상 50% 미만 36개
▲100% 이상 27개 순이었다.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상장주식 비율은 10% 이상 30% 미만이 155개로 가장 많았고 100%를 넘는 곳은 27개였다.
추정 배당 수익률은 국동이 334.4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혜인(310.24%), 신라교역(279.75%), 삼영무역(254.44%), 동부정밀화학(251.14%) 등의 순이었다.
처분전 이익잉여금이 1조2,904억원으로 가장 많은 삼성전자의 추정 배당 수익률은 1.77%, 자사주 매입가능 비율은 1.90%였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