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기업, 사회공현은 당연" 소리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96년부터 개인적으로 남북 어린이간 동질성 회복 과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창설된 시민단체 ‘남북 어린이 어깨동무’ 의 창립 멤버로 활동 중이다. 최 회장은 또 지난 연말 크라스마스 연휴에는 가족들과 함께 장애인 봉사를 하면서 보냈고, 최근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미술 전시장에 초대한 바 있다. 주목되는 점은 그룹 오너의 행보라는 점에서 회사 내부는 물론 재계에서도 화제거리가 될만하지만 외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이는 ▦왼손 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단기적인 성과보다 인재양성 등 선굵은 활동을 하라 ▦직접 몸으로 부대끼라 등 최 회장의 3가지 사회공헌 철칙을 잘 말해준다. 최 회장은 우선 ‘우수 인재를 키워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라’는 고(故) 최 종현 선대회장의 철학을 이어받아 현재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이사장으로 활 동하고 있으며 매년 선발된 해외 유학생들을 수시로 만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 회장은 또 ‘기업의 사회 공헌은 당연한 의무’라는 철학 아래 모든 활동을 소리소문 없이 진행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직접 육체적인 활동에 참여, 봉사의 의미를 체득토록 하고 있다. SK 그룹이 올해부터 신입사원들의 연수 과정에 사회봉사 활동을 제도화하고, SK텔레콤의 전체 임직원 4,300여명 중 1,000명이 직접 사회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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