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SDI '실적부진' 우려에 7일째 내리막

삼성SDI[006400]가 1.4분기 실적 부진이라는 직격탄을 맞고 7일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삼성SDI는 7만6천6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1.4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사업인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업황 둔화에 따라 단가 하락 및 경쟁압박 등으로 수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가속화되고 있어 주가 반등을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SDI 분기 실적은 작년 1.4분기와 2.4분기 적자에서 3.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4.4분기에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신증권은 그러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며 2.4분기 영업이익도 667억원으로 과거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SDI의 1.4분기 영업이익이 797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36.0%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올해 삼성SDI의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8천100억원,3천35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3.5%, 9.5% 낮췄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DP 모듈 출하량 감소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주요 품목 단가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업황은하반기에 소폭 개선될 가능성은 있으나 예전만큼 이익을 내주는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당순자산가치(PBR)가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지만 실적 부진 영향으로 쉽게 반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이 원화강세, 휴대폰 비수기, 모듈 출하량 감소 및 마진 하락, 디스플레이부문 경쟁심화 등으로 마켓 컨센서스 대비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상승국면으로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2분기 실적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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