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집마련 시간 더 걸릴 듯

국민은행연구소 조사<br>작년 평균 7.7년으로 2004년보다 1년 늘어

일반인들이 집값을 갚기 위해 금융회사에 매달 더 많은 돈을 상환하고 있지만 내집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연구소는 “전국 19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3,467가구주에 대해 ‘2005년 주택금융수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결혼 후 내집마련에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7.7년으로 지난 2004년(6.8년) 대비 1년 가까이 늘어났다”고 30일 밝혔다. 월평균 대출금 상환액은 47만8,000원으로 월소득 대비 상환액(PTIㆍPayment to Income) 비율이 평균 17.6%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조사치인 16.0%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결국 일반인들은 주택구입자금 대출 상환액을 더 늘렸지만 대출금을 완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욱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3년간 구입한 주택의 평균 구입가격은 1억9,395만원으로 구입가구의 60.0%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평균 6,877만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가격 대비 대출금(LTVㆍLoan to Value) 비율은 37.0%로 전년의 35.2%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대출상품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64.0%), 국민주택기금대출(16.9%),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10.2%)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25.5%의 응답자가 상승을 예측,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25.1%)에 비해 다소 많았다. 주택정책과 관련, 정부의 중점추진 과제로는 주택투기 억제(54.0%), 세제개선(17.4%), 주택공급 확대(14.7%), 주택금융지원 강화(9.1%)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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