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투표 결과에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대행기관으로 리서치앤리서치(R&R)ㆍ동서리서치ㆍ중앙리서치가 선정됐다.
당 경선관리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는 13일 이명박ㆍ박근혜 후보 측 대리인을 1명씩 참여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위는 조사업무 대행을 신청한 9개 조사기관 중 CATI(컴퓨터 활용 전화면접) 시스템 회선이 70회선을 넘는 곳을 먼저 추려낸 뒤 회사 규모(매출액 순위) 순서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관리위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여론조사 시간도 오후1시부터 오후8시까지로 결정했으며 지난주 확정ㆍ발표했음에도 양대 캠프가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는 설문조사 문항 절충안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박관용 경선관리위원장이 결정한 절충안의 문구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다음 네 사람 중 누구를 뽑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다.
이와 함께 개최 여부가 불확실했던 16일 TV 토론회도 예정대로 열기로 확정했으나 이 후보 측 요구대로 주제는 정책 분야에 한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