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제한 적고 분양가 자율화 영향 “관심”/당산현대·공릉효성 등 입지여건도 양호서울4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된 물량이 8월4일 재청약을 앞두고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자격에 제한이 적은데다 분양가 자율화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입지여건이 괜찮은 곳도 포함돼 있어 내집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지난 4일부터 4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4천5백78가구중 미분양된 아파트는 4백99가구다. 미분양률은 9.81%로 2·3차 동시분양 때보다 훨씬 낮아졌다. 이는 분양가가 자율화되고 배수제도 1백30배수에서 2백50배수로 늘어나 청약대기자들이 아파트를 빨리 분양받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26평형 이하여서 소형아파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25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25세 미만이라도 세대주면 청약이 가능하다. 주소지가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청약할 수 있다. 이미 아파트를 한번 분양받아 재당첨 금지기간이 적용되는 수요자도 청약할 수 있고 분양을 받더라도 갖고 있는 청약통장의 순위도 유지된다.
◇눈여겨볼만한 아파트
당산동 현대아파트는 지하철2호선 당산역과 영등포구청 사이의 신우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된다. 바로 옆에 들어서는 효성아파트가 지난해 5차 동시분양때 무주택우선공급과 배수내1순위에서 마감됐을 만큼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영등포구청 전철역까지 걸어서 7분이면 닿을 수 있다. 여의도가 가깝고 한강시민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미분양이 발생한 까닭은 24평형이 지나치게 많은 3백68가구나 공급됐던 탓으로 보인다. 단지규모가 9백76가구로 비교적 대단지며 당산철교가 개통돼 당산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아파트값의 상승이 예상된다. 무주택 서민들이 노려볼만 하다.
공릉동 효성아파트는 30가구인 완성연립주택 부지와 효성중공업부지에 들어서는 재건축 아파트여서 조합원분이 30가구에 불과하다. 일반분양분에 로열층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얘기다. 주변에 서울여대, 서울산업대, 태능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많다. 지하철7호선 불암역과 6호선 공릉역까지 걸어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고 공기도 좋다. 당장에 시세차익은 기대할 수 없지만 주거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곳이어서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받을만 하다.
17평형만 미분양물량으로 남은 풍납현대아파트는 소형평형인 만큼 신혼부부나 주택임대사업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 눈길을 끈다. 기존 풍납현대아파트 뒤편 토성초등학교 옆에 들선다. 지하철8호선 강동구청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나 천호대교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청약방법
8월4일과 5일 각 업체 견본주택 및 분양(조합)사무실, 주택전시관 등에서 청약을 받는다. 주택공급신청서1통과 청약신청금(국민주택은 2백만원, 나머지는 3백만원), 인감도장, 인감증명서1통, 주민등록등본 1통 및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계약은 8월18일부터 19일까지다.<이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