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맥도널드가 아동 비만 퇴치 여론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어린이용 세트 메뉴를 공개했다. 맥도널드는 26일(현지시간)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해피밀’새 버전을 공개했다. 새로운 세트메뉴에는 감자 튀김 분량을 대폭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 메뉴를 추가하기로 했다. 감자튀김양은 1인당 31그램으로 종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든다. 반면 과일과 채소 메뉴는 사과 조각과 당근, 건포도, 파인애플 및 신선 식품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번 식단 개선을 통해 해피밀 세트의 총 칼로리는 전보다 20% 감소하게 된다. 그 동안 아동 비만 퇴치 시민단체들과 학부모들은 해피밀 세트의 칼로리가 지나치게 높다며 맥도널드가 아동 비만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미국 어린이 비만 퇴치 운동을 벌여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이날 성명을 내고 “맥도널드가 해피밀 세트에 과일을 더 많이 제공하고 칼로리는 낮추는 등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