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 전문업체인 (주)보광미디어(대표 정자춘·鄭子春)가 미국 굴지의 메모리 컴파일러회사인 비라지로직社(대표 아담)와 반도체칩 디자인 및 공동개발·생산·마케팅등에 대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보광미디어는 비라지로직사의 반도체칩 디자인을 담당하고 공동으로 제품생산에 나서는 한편 메모리컴파일러의 국내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정조인식을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그동안 대만에 편중되었던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문형반도체(에이직·ASIC) 생산물량을 국내에 끌어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수천만달러의 에이직을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 비라지로직사는 0.25㎛(마이크로미터) 및 0.35㎛ 공정에 맞춰 고속·저전력용 메모리 컴파일러 10여종을 이미 개발했으며 사용자 요구조건에 부응한 다용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에이직 설계는 S램·D램등 메모리 블록을 하나의 칩에 집적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경향이 있어 고성능 메모리 컴파일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15개 시스템회사 및 에이직업체들과 제휴관계를 구축해 에이직 설계를 수주하고 있는 보광미디어는 이번 업무협정을 통해 반도체칩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생산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