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부화학­한농 합병/국내 최대 농업화학업체 발돋움/내년 3월에

동부그룹(회장 김준기)은 내년 3월 1일을 기해 계열사인 동부화학과 (주)한농을 합병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부화학과 한농은 오는 25일 열릴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합병회사의 명칭은 동부한농화학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동부화학과 한농은 내년 3월 동부한농화학으로 합병되면서 국내 최대의 농업화학 전문회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동부그룹은 동부화학의 비료부문과 한농의 농약사업을 주축으로 그룹의 화학사업 부문을 편성하되 한정화학 및 한농종묘는 합병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동부는 이에따라 그룹내 화학사업을 ▲농업화학 ▲정밀화학 ▲석유화학 ▲건축자재 ▲의약생활 ▲생명공학 등 6개 분야로 확대, 이들 3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종합화학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동부화학과 한농의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정약품(농약), 한농포리머(접착제), 한성약품(동물약품), 한농그린피아(가정용 원예용품) 등 화학부문 계열사를 3개사 중심으로 통폐합, 내년말까지 구조조정을 완료키로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한농화학은 농업 및 석유화학, 건축자재사업을 벌이게 되며 한정화학은 기존의 농약원제사업을 바탕으로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한농종묘는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 각각 육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동부는 동부화학과 한농이 합병함으로써 내년 총자산이 6천5백억원, 매출 6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한편 오는 2001년에는 매출 2조3천억원 규모의 대형 종합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농은 지난 53년 설립된 국내 최대의 농약회사로 계열사인 한정약품 및 한농종묘와 함께 지난해 3월 동부그룹에 편입됐다.<한상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