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외장케이스 전문 제조업체 에스코넥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나 급증했다.
에스코넥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지난 2009년(4억3,900만원) 보다 1,039.41% 늘어난 50억2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87% 감소한 846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순이익은 1년 만에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코넥은 지난해 대폭적인 영업이익 증가를 원가절감 노력으로 돌렸다. 또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이에 따른 스마트폰용 부품 공급 증가에 대한 수혜를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382억원이었던 매출액도 하반기에 46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태블릿PC 관련 부품 수요까비 발생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더 큰 규모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스코넥은 지난달 실시한 14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9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 이전 취득을 통해 부채를 상당 부분 상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취득한 사채는 전량 소각하고 신주인수권은 권리행사기간 만료시까지 권리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295%였던 부채비율이 165% 수준으로 줄어 회사 재무건전성을 크게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는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휴대폰 부품 공급 증가로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부채비율 감소로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