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내년 기술적 디폴트 '암운'

러시아 내년 기술적 디폴트 '암운' 러시아와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제정책에 합의를 보지 못함에 따라 러시아가 내년초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지적했다. 제라르 벨랑제 국장을 단장으로 IMF 대표단은 지난 8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정부및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회동, 러시아 정부의 경제정책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함으로써 러시아의 대(對)파리클럽 부채 재조정 협상 전망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IMF 대표단과 러시아 정부는 이번 회동을 통해 크게 ▦러시아의 경제구조개혁 ▦금융ㆍ신용정책 ▦예산ㆍ회계정책 등 3개 분야를 논의했으며, IMF는 러시아가 내년부터 자금의 불법 반출을 완전 차단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 러시아로부터 불법반출되는 자금은 매년 2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있다. IMF는 특히, 올해 러시아의 무역수지가 66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러시아의 지불상황이 크게 호전되고,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지적한대로 내년에 1,500억루블(50억달러)의 추가 세입이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파리클럽이 러시아와 부채 재조정 협상을 벌일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연합 입력시간 2000/11/23 08:2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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