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3ㆍ4분기에 매출액 1조3,452억원, 영업이익은 9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9.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49% 늘어났다. 올해 3ㆍ4분기까지 누계 기준 매출액은 3조6,693억원, 영업이익은 2,1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104.3%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 배경으로 ▦3ㆍ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컨테이너 부문의 아시아~미주 노선 시황 회복세 ▦아시아~유럽 노선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 등을 꼽았다. 또한 ▦세계 원자재 수송량 증가로 인한 벌크선 시장 호황 지속 ▦비용 절감 노력 등도 실적개선의 이유로 들었다.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은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유가와 환율 등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건실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4ㆍ4분기 및 내년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구주 노선의 컨테이너 해상물동량 증가세가 계속되고 원자재 수송 수요 증가가 벌크선 시장의 지속적인 호황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