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사진)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자신의 회고록을 쓰는 대가로 최고 900만달러(약 88억원)의 원고료를 받게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850만∼9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출판 미디어 펭귄사와 회고록 출판계약을 맺었다. 이는 논픽션 분야로는 1,200만달러에 달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의 회고록 ‘마이 라이프(My Life)’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이 회고록은 FRB 의장 시절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던 그린스펀의 18년 재임기간을 비롯해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오는 2007년 가을에 출간될 예정이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987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의해 FRB 수장으로 임명된 후 18년 넘게 미국의 중앙은행 수장으로 장수하면서 미국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지난 1월말 명예롭게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