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듯이 재능은 대물림을 하는 듯하다.
대를 이어가며 작업을 하거나 미술로 부부의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한국미술의 화연(畵緣)’전이 인사동 한국미술센터 개관 기념전으로 열리고 있다.
한국 화단에서 중심적인 활동을 해 온 작가들 중 가족 관계에 있는 작가만을 선정해 기획한 전시로 모두 36명이 초대됐다.
이두식ㆍ이하린, 이석주ㆍ이사라, 장혜용ㆍ최예빈 등 부모와 자식간, 구자승ㆍ장지원, 유병훈ㆍ김아영 등 부부의 인연을 맺은 작가 그리고 이종상ㆍ성순득ㆍ이도수 등 가족이 모두 작가인 경우 등 화연으로 그림의 맥을 이어오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족이라는 인연이 작품에는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지, 한 집에서 나온 동양화와 서양화가 어떻게 다른지 등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전시는 2월 20일까지. (02)725-9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