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라덴 포위망 근접지역 압축"

英선데이타임스 보도16일 회교권의 금식월인 라마단이 시작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의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연내 빈 라덴 색출전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아래 지상특공대와 첨단 추적장비를 총동원, 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알카에다 조직의 2인자로 알려진 모하메드 아테프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아프간에서 사망하는 등 미국의 대 테러전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미국과 영국 특수부대가 오사마 빈 라덴 포위망을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의 30평방마일(80㎢)에 불과한 산악지대로 압축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영국 특수부대 SAS와 미국 특수부대병력은 빈 라덴의 파키스탄 도주를 막기 위해 남측 접근로를 차단하는 한편 적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이제 빈 라덴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매우 제한돼있다"며 빈 라덴 체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의 한 군사정보 소식통은 빈 라덴이 칸다하르 남동쪽 어딘가에서 '정지상태'에 있다며 "여러가지 이유로 그가 멀리 움직일 수 없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 체포와 탈레반 정권 붕괴가 임박했다는 판단 아래 미국을 겨냥한 극단적인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후속테러에 대한 경계강화에 나섰다. 미국정부는 "빈라덴이 체포ㆍ사살되거나 자결할 경우 알 카에다 테러망을 비롯한 그의 추종자들이 테러를 자행할 수도 있다"며 "특히 테러분자들이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연휴와 다음달 성탄절 연휴의 연말 분위기를 틈타 기습공격을 감행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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