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대북관계 개선 나서나

임성남 6자회담 수석대표 "대화 창 열려 있다 메시지 지속 전달"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일 "현재까지는 북한 내부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당장 예상치 못한 변화가 갑작스럽게 일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사후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대화의 창이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북한은 이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대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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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비핵화 조치를 취하면 국제사회가 제공하는 경제지원과 관계 정상화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옳은 결정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지난달 31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창립 55주년 행사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하기 때문에 북핵 문제를 외교로 해결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에 열린 한미일 3국 국방 당국자 회의에서도 북한 체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통일부가 이달 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선 제안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형석 대변인은 일단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여건조성에 노력해 왔다"면서도 "(북측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일일이 말씀은 없다.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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