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의 하락세와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141.87포인트(1.36%)가 상승한 10,589.2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25.79포인트(1.20%)가 오른 2,166.86을 기록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5.37포인트(1.26%)가 뛰어오른 1,233.39을 기록했다.
이날 보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의 상승폭은 지난 7월8일이후 최고치였으며 S&P 500지수 역시 지난 4월21일 이후 가장 높은 하루 상승폭을보였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830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4억4천274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2천391개 종목(69%)이 상승한 반면 하락 종목은 전체의 25%인 882개 종목에 불과했으며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이 2천34개 종목(63%)으로 하락종목(1천32개.32%)보다 훨씬 많았다.
이날 주가는 세계 각국의 비축유 방출과 멕시코만 정유시설 일부 재가동, 코카콜라 등에 대한 투자전망 상향조정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에 전해진 8월 서비스업지수도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데다연방준비은행(FRB)의 금리 일시 동결 가능성까지 재부각되면서 상승세가 탄력을 받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다우지수에 포함된 30개 종목 가운데 28개가 상승할 정도로 투자심리가 갑작스럽게 호전됐다면서 투자자들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하락세를 무척이나 반기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하락폭이 컸던 항공주들이 반등을 모색한 가운데델타항공이 장중한 때 15%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으며 노스웨스트도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보험과 소매업종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하락 소식으로석유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코카콜라와 시스코가 각각 1.41%와 2.71% 상승했으며 아이팟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도 5.58%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