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따른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다만 확산세는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 보건당국은 백신접종이 불가능한 6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 부모를 대신 접종하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예약을 받을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22명 추가로 발생해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추가 사망자는 영남권에 사는 33세 남성과 16세 여성 등 비고위험군 2명과 호남권에 사는 39세 여성 등 고위험군 20명이다.
신종플루로 현재까지 사망한 104명은 고위험군 89명, 비고위험군 15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그러나 신종플루 확산세가 지난 10월 말 정점을 지나 11월 둘째주부터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표본감시의료기관 817곳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자 수를 의미하는 의사환자(ILI) 분율의 주간 증가율은 10월 25~31일 105.7%에서 11월 1~7일에는 7.7%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항바이러스제 투약 인원도 이달 첫주 10만322명에서 둘째주 8만7,613명, 셋째주 4만8,182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휴업 학교도 11월5일 488곳에 달했으나 23일 17곳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캐나다에서 접종 후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다국적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신종플루 백신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으며 향후 수입 계획도 없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