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이모션 패션 자전거 출시

디자이너 고태용씨와 라이선스 계약


에이모션이 유명 디자이너와 손잡고 패션 자전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에이모션은 패션 자전거 출시를 위해 패션 디자이너 고태용씨와 콜레보레이션(협업)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이모션 관계자는 “고씨는‘비욘드 클로젯’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라며 “이번 콜레보레이션 자전거를‘비욘드 바이시클(Beyond Bicycle)’로 출시할 계획”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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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모션은 10대들을 타겟으로 한 미니벨로 자전거와 20대들을 겨냥한 어반스타일 로드형 픽시 자전거, 30대들의 관심을 끌 만한 실용적인 아메리칸 클래식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내년 4월 출시할 예정이다. 비욘드 바이시클 제품은 모델에 따라 30만~90만원 대의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정문위 에이모션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출시 예정인 ‘고태용’라인은 10대부터 30대까지의 감성을 아우르고 있는 디자이너의 컨셉을 잘 반영한 패션 자전거”라며 “젊은 감각의 특징을 살린 제품으로 나만의 특별한 자전거를 원하는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모션은 전시 사업부문을 축소하는 대신 자전거사업부문에 특화해 내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그 동안 호기심에 그쳤던 소비자들의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올해 들어서부터 직접적인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며 “성장성이 높은 자전거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현재 30%에서 내년에는 40%대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 사업부문과 정보통신사업부문의 경기 침체로 올해 매출액이 크게 줄었고 영업손실도 지속되고 있다”며 “2003년 자전거 모델들을 이미 대부분 구상해 놓은 만큼 자전거사업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모션은 올해 3ㆍ4분기까지 49억원의 누적 매출액과 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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