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육료 지원대상 확대 소식에 저출산 관련주 급등

정부가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저출산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 31일 주식시장에서는 아가방컴퍼니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보령메디앙스(6.28%), 큐앤에스(4.53%), 남양유업(2.52%) 등 저출산 관련 종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유아용 의류ㆍ생활용품 생산기업인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의 경우 거래량이 전거래일의 3배 수준에 육박하는 등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이날 저출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30일 “어린이집 등 보육료 전액지원 대상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5세 미만 아동을 둔 가구 중 소득 하위 50% 이하인 가정에게만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던 것을 올 3월부터 소득하위 70%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다른 유아 관련 상품ㆍ서비스 등에 돈을 더 지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정책이 저출산 관련주엔 분명 긍정적이지만 장기 호재인 만큼 투기적 목적으로 단기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주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따라 갑자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정책이 호재는 맞지만 아직 실적으로 반영이 안된 만큼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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