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美저가항공사 임금인상 방침

사우스웨스트 노사, 연봉 3%·보너스 추가지급 합의

경기침체로 인한 영업 적자로 전 세계 항공업계가 감원과 노선 축소, 합병 바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가 연봉 및 보너스를 인상할 방침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저가 항공사로서 ‘성공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우스웨스트가 올해 조종사 및 정비 직원들의 연봉을 3% 인상하고 보너스를 추가 지급하는 내용의 노사 계약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연봉 인상과 보너스 지급 계약은 임금협상이 시작된 2006년부터 소급 적용되며, 연봉 인상에 따라 퇴직 수당이 함께 올라가게 된다. 통신은 사우스웨스트의 임금 인상이 업계에서 거의 유일한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스웨스트는 미국 내 항공사 중 예외적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흑자 경영 상태를 유지해 왔다. 사우스웨스트 역시 지난해 3ㆍ4분기 이후 1991년 이후 유지돼 온 흑자 기조가 적자로 전환됐으나 협상 과정에서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 이 같은 타협안을 도출하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사우스웨스트 조종사 노조는 이번 합의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전체 투표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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