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대표 김영진)이 비상사인 훽스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해 24억원 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했다.24일 한독약품은 『감광성 현상액을 판매하는 훽스트산업의 지분 15%를 24억3천5백40만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독약품 관계자는 『구조조정차원에서 훽스트산업 지분을 매각키로 했으며 보유지분은 2개 국내법인에 매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또 『이번 매각대금은 영업외이익으로 계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훽스트산업은 한독약품과 마찬가지로 독일 훽스트사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훽스트사는 한독약품 지분도 33% 보유하고 있다.
한독약품은 지난해 1천20억원 매출에 45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도 외형과 수익성이 각각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독약품은 훼스탈, 로푸록스, 더마톱 등 일반의약품과 각종 시약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제품의 전반적인 매출증가로 지난해 28%의 높은 외형성장률을 기록했으나 금융비용증가와 영업외수지 악화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사옥 매각대금 29억원을 특별이익으로 계상, 각종 비용을 보전하기도 했다.
이회사는 합작선인 훽스트사의 동남아 공장 폐쇄로 동남아수출 시장의 교두보로 부각되고 있으며 2세경영 체제로 전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