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관련주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에스엠의 주가는 1일 전날보다 10.14% 오른 3만6,400원으로 마감하며 6일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6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원대선을 돌파한 이후 불과 3일만인 지난달 31일 다시 상한가로 치고올라가 3만원대에 안착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지난달 24일 877억원에서 불과 7거래일 만에 2배가 넘는 1,710억원으로 불어났다. 시가총액이 하루 평균 100억원 이상씩 늘어난 것이다. 에스엠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코스닥 상승세와 더불어 음원관련주가 시장 메인 테마로 부각된데다 ▦블루코드 등 음원관련주의 큰 손 역할을 해온 오펜하이머펀드를 비롯해 외국인의 관심종목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불법 무료다운사이트 단속과 SK텔레콤의 YBM서울 인수 등도 음원관련 대표종목인 에스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연초부터 에스엠에 주목했던 삼성증권은 이날 “턴어라운드 매력을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한데다 주가상승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상승국면을 맞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2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보고서에서 “이동통신사들의 온라인 음악서비스가 급진전되면서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 유료화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최대 유무선 포탈인 시나닷컴과의 계약으로 해외시장에서의 음악 유료화가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10.4%, 16.6%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