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베노믹스 한 축 의료산업이 맡는다

아베, 재생의료 규제 완화… iPS연구 투자 확대 밝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일 '아베노믹스'의 하나인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재생의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산업을 제시했다. 재생의료는 상처를 입은 세포나 조직을 대신하는 물질을 체외에서 만들어 환자에 이식하는 등의 시술로 줄기세포 치료가 대표적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전' '개방성' '혁신'을 키워드로 하는 신성장전략을 소개하면서 재생의료의 실용화ㆍ산업화를 위한 대담한 규제완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약품 심사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는 한편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연구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모델로 삼아 첨단 의료기술 혁신의 사령탑 역할을 할 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2007∼2008년 첫 총리 임기 때 위장병 때문에 사임해야 했지만 일본 의술 덕분에 재기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 의료 분야 등의 '톱 세일즈맨(top salesman)'으로서 이달 말 예정된 러시아와 중동 순방 때 경제외교를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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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또 여성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기업들이 근로자의 아이가 3세가 될 때까지 육아휴직을 보장하도록 유도하고 2017년에는 보육시설 입소 대기 아동이 없게끔 시설 및 교사를 확충하고 육아휴직 후 직장복귀 때의 재교육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률 상승 없이 노후산업 종사자들을 신성장 분야로 연착륙시킬 수 있도록 3개월간의 근로자 시용(試用)제도와 인턴제도 등에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성장전략은 이미 발표된 획기적 금융완화, 재정지출을 통한 공공사업 확충과 더불어 아베노믹스의 세 축을 이룬다. 아베 내각은 6월 성장전략을 총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또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긴장이 다른 모든 관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중국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개헌 문제와 관련해 '중ㆍ참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규정된 현행 개헌 발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헌법 96조를 고쳐야 하며 그것이 그 이후 진행될 근본적인 개헌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모든 나라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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