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 민영화방안 발표 하반기로 연기

금융당국 일정·세부 가이드라인 놓고 고심 거듭

6월 말까지 공개할 예정이었던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의 발표가 미뤄졌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이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민영화 방안의 발표가 연기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내에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을 내놓고 하반기 이후 이 계획에 따라 민영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진 위원장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며 "전체적인 민영화 계획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구체적인 민영화 일정과 더불어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우리금융 계열사인 경남·광주은행 등 자회사 분리매각 여부와 연기금 참여 문제 등 어느 정도의 기본틀은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최근 대형화에 대한 국제적 추세나 은행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리스크 관리 문제, 남유럽 재정위기 등의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감안해 좀 더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업무보고와 2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통해 "상반기 중 우리금융 민영화 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에 매각공고, 매각주관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민영화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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