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풍피해 눈덩이

농경지·선박등 재산피해 1조 육박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 '루사'의 재산피해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태풍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일 중앙재해대책본부와 각 시ㆍ도가 집계한 전국의 피해상황에 따르면 사망 113명, 실종 89명으로 202명의 인명피해가 확인됐다. 재산피해는 무려 1조524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하천과 농경지, 수리시설의 피해가 크게 증가해 하천은 2,367개소 3,513억원, 농경지는 3,36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ㆍ교량은 522개소 816억원, 건물은 3,816채 606억원, 선박과 수산시설 333척 15만9,454개소 94억원 등이다. 재해대책본부는 교통과 통신 두절됐던 영동지역의 피해가 보고되고 하천과 농경지의 침수가 확인되면 앞으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루사'로 인한 피해복구를 위해 장례위로금, 침수주택수리비 등 긴급복구비로 1,500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정부 추경예산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재의연금 모금운동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모금규모도 5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피해가 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인근 자치단체간 응급구호 공조체계를 구축, 생필품과 복구장비 등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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