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車 日서 잘팔린다

작년 1,113대 판매 시장점유 25위현대자동차가 일본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 일본에 진출, 모두 1,113대를 팔아 수입차시장에서 25위인 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판매는 310대에 그쳤으나, 6월 출시된 XG(국내명 그랜저XG)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10월 136대로 처음 세자릿수를 기록한 뒤 11월 173대, 12월 282대로 월간 판매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차종별 판매도 XG가 뒤늦게 선보였음에도 413대로 가장 많았고 엘란트라(아반떼XD) 323대ㆍ싼타페 193대ㆍ트라제XG 184대 등의 순이었다. 일본 판매법인인 현대모터재팬(HMJ) 관계자는 “XG가 성능ㆍ스타일ㆍ가격면에서 모두 만족도가 높아 40대 후반 회사 임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재고가 부족해 계약을 받고도 70여대를 출고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된 뒤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수입차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65개의 독점딜러(현대차만 판매하는 딜러)를 확보해 딜러망을 최대 100개까지 늘리고 봄에 투스카니를, 가을에 월드카를 잇따라 투입해 5,000대 이상을 판매함으로써 수입차시장 점유율과 순위를 각각 2%ㆍ10위 안팎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반면 대우차는 일본시장에서 지난해 534대(2000년 813대), 쌍용차는 15대, 기아차는 3대를 각각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편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초 한국시장에 상륙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당초 계획(750대)을 초과한 841대를 판매, 수입차시장에서 10.9%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올해 1,050대를 판매 목표로 정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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