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합리성에 애정갖는 최신 소비계층/일경물산 「제드」 브랜드 도입후 제기/기업경영 전반에 큰 영향 끼칠듯Z세대란 신개념이 등장했다.
한동안 신세대, X세대로 대변돼온 신문화계층에 이어 최근에는 Z세대가 새로운 신세대 소비층으로 등장했다는 것. 이같은 개념은 캐주얼 패션업체인 일경물산이 「제드」(ZED)라는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제기한 뒤 신세대와 다른 새로운 소비계층을 구분짓는 표현으로 그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Z세대란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로 「20세기 마지막세대」란 뜻을 담고 있으며, 새롭고 특별한 것에 관심이 많지만 전통과 합리적인 것에 애정을 갖는 「최신 신세대」로 규정되고 있다. 기성세대와 기존질서를 거부하고, 무시하는 신세대의 부정적인 의미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
업계는 이들의 성향에 대해 ▲환경과 미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패션은 유행이나 남의 시선보다 때와 장소에 따라 실용성, 첨단성을 중시하고 ▲디자인, 품질, 희소성에 비중을 두며 ▲봉사활동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이며 ▲기존질서를 존중하되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며 ▲컴퓨터와 외국어에 능하며 ▲동물을 매우 좋아하며 ▲영화, 음악, 컴퓨터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는 전문가에 가까운 지식을 갖고 있으며 ▲겉치레나 체면때문에 허세를 부리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Z세대는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시대상을 제시하는 것으로 앞으로 기업경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밝히고 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