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컴텍은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 이상 오르며 이틀째 강세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컴텍의 강세는 2차전지 음극재 양산 연기와 포스코 감산 등 최근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옥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켐텍의 최근 주가조정은 2차전지 음극재 상용화가 하반기로 늦춰진 것과 포스코 감산소문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라며 하지만“음극재 상용화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져도 장기 성장성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고, 포스코 감산 소문도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커 실적 위축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낙폭이 지나치다는 점도 강세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컴텍의 성장성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에서 10배로 낮아진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저가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음극재 양산 지연과 영업이익 감소우려에도 불구 최근의 주가조정은 너무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해 4ㆍ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켐텍은 신성장 사업인 2차전지 음극재를 올 1ㆍ4분기 본격 양산할 예정이었지만, 고객사인 LG화학과 삼성SDI의 안정성 테스트 기간 연장요구로 하반기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