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9살에 벨리댄스 강사 자격증 합격한 최유빈양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벨리댄스 강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한 초등학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 중구 목동에 사는 최유빈(사진) 양은 최근 월드벨리댄스트라이벌협회에서 주관하는 벨리댄스 3급 지도자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했다. 최양은 2007년 6월 동네 벨리댄스 학원에서 취미로 춤을 배우기 시작한 지 1년 7개월여만에 수강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최양을 지도한 김진숙(41ㆍ여) 씨는 “아이의 재주가 남달라 벨리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강사반으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면서 “정식으로 강사 자격증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7개월 가량밖에 되지 않는데 실력이 너무 일취월장해 가르치는 입장으로서도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벨리댄스 지도자 자격증은 1, 2, 3급으로 나뉘며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기초 댄스와 공연 테크닉뿐만 아니라 춤을 가르치는 강의 능력 등도 테스트 받아야 한다. 김씨는 “보통 성인들도 입문해서 자격증을 따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데 이 나이에 이 정도면 능력이 뛰어나다 할 수 있다”면서 “최양은 그 작은 체구로 하루에 4~5시간씩 연습을 하면서도 지치지도 않고 재밌어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최양이 지역 케이블 방송의 가요 프로그램 행사와 각종 축제, 회갑연과 돌잔치 등의 행사에서 공연한 것만 해도 50여차례다. 단체 공연뿐만 아니라 단독 무대도 여러번 섰지만 공연이 끝난 후 “사인해달라”는 관객들 앞에서는 부끄러워하며 도망갈 정도로 수줍음이 많다고 최씨의 어머니 윤은희(40)씨는 전했다. 윤씨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후 1시 정도 되는데 밥만 먹고는 바로 학원에 갔다가 내가 퇴근해 데리러 가는 9시까지 계속 학원에서 살다시피 한다”면서 “춤 추는 사람은 자기 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며 살찌는 것도 싫어하고 엄마인 내가 봐도 지독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최양은 소녀시대 같은 댄스가수가 되고 싶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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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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