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무구조 튼튼한 그룹주 '이름값'

변동성 장세서 SK·KT·삼성등 선전<br>독점적 시장 점유율 갖춘 종목도 관심

증시 변동성 확대로 안전 주식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튼튼한 재무 구조를 갖춘 대기업 그룹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시장 위험이 극대화하기 시작한 지난 9월 말부터 최근까지 그룹사별 시가총액 변화와 개별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SKㆍKTㆍ한국전력ㆍ삼성ㆍLG 등이 지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SK와 KTㆍ한국전력 등은 주력 사업인 통신ㆍ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적 성격의 업종이 많았고, 삼성이나 LG 역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LG그룹은 ▦경기방어적 업종의 높은 비중 ▦외국인의 높은 선호도 ▦재무안정성까지 겸비해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불황의 그늘이 깊을수록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경기침체가 차츰 현실화되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그룹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역시 “금융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물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고 있어 반등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안정적 매출이 확보되는 시장 독점적 성격의 종목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 증권사 김연우 연구원은 “시장독점 종목군은 일반적으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는 특성이 있다”며 “다만 철저히 실적 모멘텀에 기인해 선별적인 대응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독점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대차ㆍKT&Gㆍ강원랜드ㆍ NHNㆍ메가스터디ㆍ에스원ㆍ삼영이엔씨ㆍ아모레퍼시픽ㆍ슈프리마ㆍ더존디지탈ㆍ진로발효ㆍ케이프ㆍ한전KPSㆍ세아베스틸ㆍ오스템임플란트ㆍ제이브이엠ㆍ한국타이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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