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LG-샤키르’에어컨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김영주(왼쪽 두번째) 산업자원부 장관과 노환용(세번째) LG전자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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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센의 바람으로 열대사막을 잠재운다’
LG전자는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에어컨 생산ㆍ판매 합작법인인 ‘LGㆍ샤키르 (LGㆍShaker)’ 의 현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가전업체가 중동에 현지생산체제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ㆍ샤키르는 사우디 최대 가전유통회사인 H.G. 이브라힘 샤키르(51%)와 LG전자(49%)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에어컨 생산ㆍ판매법인으로 창문형, 스탠드형, 시스템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ㆍ샤키르는 올해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2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데 이어 2011년까지 2,000만 달러를 추가로 들여 생산규모를 50만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내 알 타트위르 공단에 들어설 에어컨 공장은 올해 5만㎡ 규모로 건립되며 2011년까지 12만5,000㎡로 확대된다.
LG전자는 앞으로 사우디 에어컨공장에서 중동의 기후에 맞는 적합형 제품의 개발ㆍ생산 에 주력해 카타르, 바레인 등 GCC(걸프협력회의)지역까지 공략하는 중동의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부사장)은 “중동지역에 에어컨 공장을 건립함에 따라 전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며 “창원공장은 글로벌 연구개발(R&D) 및 프리미엄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해외기지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톱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 에어컨시장은 풍부한 오일 머니에 힘입어 연평균 7%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22%의 시장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측은 사우디 에어컨 시장점유율을 올해 25%에 이어 오는 2011년까지 3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