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줄기세포株 연구승인 "약발 안받네"

차바이오앤·마크로젠·메디포스트등 줄줄이 하락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차병원의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사실상 승인 결정을 내렸으나 줄기세포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차병원이 최대주주인 차바이오앤은 전일보다 4.08% 하락한 1만7,650원으로 마감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허용 결정을 앞둔 지난 29일 이 회사 주가는 무려 12% 이상 급등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차바이오앤 급락 원인은 미국 등 경쟁국 기업의 주가와 비교하면 월등히 고평가됐다는 지적과 함께 상업성이 있는 치료제를 마련하기 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른 줄기세포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마크로젠이 3.64% 하락했고 메디포스트도 4.50% 떨어졌다. 코스닥의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도 3.13% 급락했다. 이날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치료제의 임상실험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힘입어 알앤엘바이오만 7.88% 상승했을 뿐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줄기세포 연구 승인 사안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며“해당 기업실적에 단기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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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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